신구범, 철거논란을 빚고 있는 옛 수산물검역소 탐방

제주시 舊도심권에 대한「도시재생전략계획」에 포함시켜도 늦지 않을 것

2014-02-18     양대영 기자

신구범 전 제주지사는 17일 오후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옛 수산물검역소건물을 탐방하고 관련 전문가와 문화단체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다.(사진)

신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옛 건물은 역사와의 대화이며 세대 간의 전승이므로 그 철거여부는 자연재해 등 철거의 시급성을 요하지 않는 한 신중을 기해야 하며,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될 일이다.’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그리고 ‘김중업 건축가의 상징作인 용담동 옛 제주대 본관 건물과 관덕정 옆 제주시청 구청사 건물이 너무 성급하고 쉽게 철거된 측면이 있다.’고 말하며 ‘옛 수산물검역소 건물을 비롯한 옛 공공건물의 철거여부는 지난해 발효된「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제주시 舊도심권에 대한「도시재생전략계획」에 포함시켜 검토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는 “또한 건축학계와 문화단체의 주장대로 건물의 외벽 전면부분만을 보존하고 나머지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노인정을 비롯한 노인관련 시설로 활용하는 것도 논란을 해소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