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아직도 세상은 따뜻하다!!
이순복 표선면사무소 주민생활지원담당
2014-02-05 영주일보
그래서 점점 남을 돌아볼만 한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예전같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연시나 명절 때면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함을 베푸는 사람들이 있어 아직도 세상에는 따뜻함이 남아있음을 느껴본다.
표선면은 옛 조상들의 생활상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제주민속촌박물관! 전통문화와 관광, 그리고 1차 산업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1만1천여 면민들이 소박한 꿈을 가꾸어 가는 지역으로서 이웃간의 훈훈한 정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명절을 맞이하여 여기저기서 답지한 후원물품들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포하느라 표선면 공직자들은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다.또한 많은 자생단체와 봉사단체에서는 지원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쌀이나, 밑반찬, 선물세트 등의 작지만 따뜻함이 담긴 후원물품들을 전해드렸다.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표선굴삭기연합회, 표선여성축구회, 표선로타리클럽, 표선성당, 관내 업체인 몰고랑, 삼성전력공사, 봉사단체인 사나회, (사)여성중앙회표선분회, 명의 독지가 등으로부터 보내온 후원물품들을 보면서 아직도 세상은 나눔을 베풀 수 있을 만큼의 따뜻함이 아직은 남아있음을 느꼈다.
지원대상자들에게 일일이 배부하느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들었지만 이모든 피곤함을 날려버리는 피로회복제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수혜자로부터 전해 받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와 부여잡은 손길이었다.
마주잡은 손길에서 전해오는 따뜻한 온기를 더욱 값지게 받아들이면서 사랑을 베풀고 받는 과정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행정의 봉사자로서 보람을 다시 한번 느껴본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