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관광진흥기금 1000억원 규모 지원

도내 영세한 관광사업자에게 관광시설 저리 자금 지원 확대

2014-02-02     양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국제자유도시과)는 제주관광진흥기금 운용심의위원회(위원장 행정부지사)를 개최하고, 올해 1/4분기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 지원계획을 심의한 결과 1000억원을 융자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관광진흥기금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30일까지 융자 지원을 접수한 결과 96개 업체에서 3070억원이 신청되어 전년도 동기대비 39%가 증가했다.

금년도부터 금융기관 사전심사를 거쳐 융자신청을 받았으며, 특히 융자신청액 중 과다 계상된 부분 등을 도건축사회의 사업비 적정여부 검토를 받고 지원액을 조정한 후 심의위원회에서 확정한 것이다.

특히, 사업투자규모가 영세사업자에게 유리하도록 지원대상액의 규모에 따라 단계별로 차등 적용하여 지원하였으며, 또한 객실수 100실 이상 관광숙박시설과 도내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경우에는 인센티브로 10%~20% 추가 융자 지원하고, 일반숙박업 개보수자금과 노후 전세버스 교체자금의 경우 영세한 도민사업인 점을 감안하여 신청액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제주관광진흥기금은 제주특별법에 의해 2007년 정부로부터 ‘문체부관광진흥개발기금’을 이양 받아 제주자치도에만 설치되어 있으며 타시도는 25개 업종만 지원가능하나 제주자치도는 40개업종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금번 관광진흥기금 지원 확대가 도내 관광인프라 확충과 저리의 관광사업체 운영자금 지원으로 사업주들에게 금융부담 경감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