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아름다운 제주 건축물 Tour하세요!
이병철 제주자치도 건축지적과장
4일간의 짧은 기간동안 명절 음식준비 및 차례 지내기와 웃어른께 세배다니는 등 연휴 일정이 빠듯하지만 피곤한 몸을 힐링할 수 기회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하여 「아름다운 제주의 건축물 Tour」를 제안해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후속사업으로 7개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선정하였다.
일명 「아름다운 제주 건축 7선」으로 도내 건축사회 등 건축3단체와 4개 대학으로부터 추천받은 건물에 대하여 현장조사, 개인소유 건축물 동의를 받은 후 최종 확정된 것이다.
첫 번째 건축물은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소재한 『포도호텔』로
주변에 산재해 있는 작은 오름과 포도호텔의 지붕선이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외형적 요소가 보는 이에 따라 포도 같기도 하고 때로는 오름 군락 같기도 하다.
두 번째는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 봤을 『제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바다와 섬, 그리고 한라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 곳은 2002년 한·일월드컵 시 16강전이 개최되었던 곳이며, 현재 제주유나이티드 FC홈구장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제주시 이도이동의 『해심헌』으로
제주현무암의 특성과 디자인적 강점을 잘 보여주어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되었으나 주거용 건축물로 울타리 내부공개는 할 수 없다는 걸 미리 말씀 드린다.
네 번째는 제주시 영평동에 위치한 주식회사 『다음』본사가 제주의 송이를 연상하게 하는 마감처리로 제주적인 요소를 반영하였다는 점과 실험적인 요소가 돋보여 선정되었다.
나머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목관아지』, 『성읍민속마을』은 이미 관광지로서도 익히 알려진 곳으로 부연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아름다운 제주 건축 7선 선정된 건축물의 공통점은 세계자연유산 등 유네스코 3관왕과 더불어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제주, 그 국제적 풍광에 어울린 건축물이 제주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Tour를 위한 장소를 소개하면서 사견으로 제주돌문화공원을 추가로 소개하고자 한다. 돌문화공원은 320만㎡가 넘는 자연 원시림에 박물관 및 야외 1,2,3코스에 펼쳐진 돌문화 야외전시장, 그리고 공원과 조화를 이룬 한라산과 주변 오름의 풍경이 제주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적극 추천하고자 한다.
설 연휴기간 중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제주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함께 몸과 마음의 여유를 만끽하고,
더불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제주 관광의 새로운 컨셉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