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주, 신당 참여 "합리적 보수와 뜻 같이했기 때문"
2014-01-28 문인석 기자
강 전 시장은 도지사 출마배경으로 "제주도는 시스템상의 문제가 가장 크다. 의회가 있는 기초자치단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추진위원회 참가 이유에 대해서는 "안철수 의원의 '합리적 보수'와 뜻을 같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은 28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전 시장은 "의회가 없는 것은 자치단체가 아니다. 기초자치단체가 있어야 도지사 권력이 분산된다. 행정구역이 4-5개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는 기획업무를 맡고, 기초자치단체는 집행업무를 맡게 돼 도지사에게 집중되는 권한을 견제할 수가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도는 시스템상의 문제가 가장 크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된다. 정치 공무원들, 예전에도 있었다."면서 "시스템을 잘 정비해야 한다. 제주발전을 위해 줄세우기 강요하면 안된다. 지도자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추진위원회' 입당과 관련해서는 "안철수 신당이 3월쯤 창당되고 경선에 대한 룰이 정해지면 경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방침을 분명하게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관계인 신구범 전 지사에 대해 강 전 시장은 "제주도민들이 다 알다시피 훌륭한 인물이고 안철수 의원이 추구하는 정치개혁 부분에 마음을 합칠 것"이라면서 "경선 결과에 잘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