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오 "절박하다. 음식 앞에서 쓰레기 얘기했다" 해명

2014-01-28     양대영 기자

일부 언론의 동지역 자생단체장 '음식적 간담회' 보도와 민주당 성명과 관련, 김상오 제주시장이 "정치적 이용이 유감스럽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김상오 시장은 28일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어제(27일)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는 신년인사를 겸한 소통의 자리였다"면서 "제주시정 최대 현안사항인 쓰레기 분리수거와 재활용률 제고 등에 대한 시민의 협조를 구하면서 신구간과 설 연휴 쓰레기 처리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봉개동을 시작으로 쓰레기 문제와 소각장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것마저 제약받으면 안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일정에 없는 간담회와 건입동 전 동장이 참석해 오해를 산 것 아니냐는 일부 기자들의 질문에 김 시장은 "구정과 신구간이 겹쳐 급한 마음에 동을 찾은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음식을 받아놓고 쓰레기 문제를 이야기했다. 오죽 절박하면 그랬겠나?"라고 강조했다.

또 건입동 전 동장이 참석한 것과 관련 "전 동장이었던 분이 참석하는 것은 잘 모르는 일이다. 아마도 동에서 부른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이에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연두방문과 상관없다"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앞으로 동장이 주재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현재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이 당초 예상인 2016년보다 2년이나 빠른 올해 안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여 제주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