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살고 싶은 명품도시에 내가 있다.
류건숙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2013년 서귀포시는 육지부에서 서귀포로 전입을 원하는 공무원을 반갑게 맞아주셨다. 매년 한 두명 전입이 있었으나 작년에는 7명이나 살고 싶은 도시로 이주하게 되었다. 4년전 제주도가 좋다며 제주로 먼저 떠나버린 남편과 헤어져 3년을 서귀포로의 전입을 학수고대했던 그 기다림의 시간에 비하면 지금은 문이 많이 열려져 있는 것이다. 시장님께서도 전입 공무원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서귀포의 문화를 이해하고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배려와 격려를 해 주셔서 더욱 큰 힘이 되고 있다.
작년 인천에서 근무하던 친구까지 서귀포시로 전입했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은 부러워하면서도 삶의 터전을 바꿀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으나 40대에 노후를 준비하는 맘으로 큰 결단을 내렸다. 친구따라 강남으로 와 버린 것이다. 강남이 되 버린 서귀포. 살고 싶은 도시 1위 서귀포. 하지만 서귀포 시민들은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에 살고 있다는 행복함을 아실까
서귀포시가 휴양예술특구로 지정되었고 작년 11월말 기준으로 인구가 1,933명이나 늘어 1987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살고 싶은 도시, 매력도시의 증거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삶의 터전을 바꾸기 위해 용기내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그에 따라 서귀포시에서는 귀농 귀촌 이주민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및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서울 남산도 서울사람보다 지방에서 올라온 관광객이 더 많이 다녀갔다고 하는 것처럼 가까이에 있으면 그 소중함을 모르는 것인가 보다. 제주도민 중 제주도 유명관광지, 올레길, 숲길 등을 안 가본 사람이 많다고 하니 시간만 있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그 여유로움이 손만 뻗으면 있는 바다와 오름, 숲 등 자연을 느끼고 즐길 여유를 빼앗아 가는 것은 아닐까
서귀포시가 전국 최초로 휴양․예술의 도시 이미지 브랜드를 선점하였고 우린 그곳에 살고 있다. 올해에는 종합문예회관, 생활체육문화센터도 개관을 준비하고 있어 문화예술분야의 성장과 서귀포 의료원의 시설 현대화, 전문재활병원의 개원으로 취약했던 의료분야의 개선도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교육특화프로그램, 평생학습프로그램, 여성교육프로그램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것이며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희망과 행복의 중심 명품도시로의 기틀을 다져나갈 것이다.
서귀포 시민은 자부심을 가지고 서귀포의 자연과 문화․예술을 느끼며 풍요로운 삶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길 바라며 명품도시인 서귀포시가 갑오년 청마의 해에 야생마처럼 거침없이 꿈과 희망을 위해 내달리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