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주, 제주도지사 출마선언…“安黨은 최선의 선택”

2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서 기자회견, 양길현 내일포럼 대표 배석

2014-01-23     양대영 기자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다가오는 6·4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상주 전 시장은 23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 전 시장은 “현실정치의 낡은 벽을 넘지 못하고 도민 여러분께 커다란 실망과 아픔을 안겨드렸다”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며 지난 선거 당시 중도 포기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강상주 전 시장은 이어 자신의 정책 방향으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시키겠다”며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논쟁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헌법상에 ‘제주도는 특별자치를 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야 한다.”며 “사무 이양에 따라 재원도 이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에 걸맞는 기초자치단체가 있어야 한다”주장했다.

그는 또 “제주를 국제화 시대의 경제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며 “중국자본의 투자유치 문제는 제주의 정체성을 지키는 제도를 마련해서 확실하게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민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총력 지원할 것”이라며 “한·중FTA에 따른 제주 농어촌의 피해 최소화 노력과 제2공항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제주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구축으로 고부가가치 관광이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강 전시장은 “젊은이들에게 평생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2030 일자리혁명을 일으키겠다”며 “제주의 청년들에게 자신의 능력에 맞는 평생직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하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권역별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전시장은 “제주의 문화, 예술을 진흥시켜 대중문화가 숨쉬는 가운데 제주의 정체성이 확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울러 “노령화 시대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가득한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 전 서귀포시장은 “자산규모가 6조원이 넘는 중앙금융권에서의 2년 반의 근무경험은 관료 출신인 저에게 귀중한 경험이 됐다”며 “중앙과 지역의 경제적 상호관계를 파악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가치의 제고 등 경영 흐름과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최고경영자교육과정 등을 거치면서 경영, 재계의 인맥도 나름대로 쌓았다”며 “이러한 경험들이 제주경제를 발전시킬 밑거름이며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한국 정치의 대변화를 기필코 실현하기 위해 삶의 정치, 민생정치, 새로운 생활정치를 내걸고 대한민국 역사의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우는 안철수 새정치추진위원회와 함께 하겠다”며 “화해와 상생의 정치, 생명과 평화의 시대를 열러 갈 안철수 새정치추진에 깊이 공감하고 이것이 저의 최선의 선택”이라고 안철수 신당 합류도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철수 새정치추진에 깊이 공감하고 최선의 선택이라 확신한다면서 “제주에서부터 새정치 실현의 초석을 놓아 도민께 내일의 희망을 안겨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강 전 시장은 “경선에 대해서는 함께 축제의 분위기로 치룰것이며 결과에 대해서는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전 서귀포시장은 서귀포시 법환동 출신으로 배제고와 서울대학교(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제2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내무부를 거쳐 제주도기획관, 교통관광국장, 재정경제국장 등을 역임한 후, 1998년과 2002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선 2기와 민선 3기 서귀포시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6년에는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 한나라당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러나 현명관 후보와의 단일화로 결국 중도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