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 ‘겨울철 민속음식 맛보기’행사 개최

2014-01-16     양대영 기자

제주민속촌에서는 오는 25일 부터 제주민속촌 산촌 목공예방 행사장에서 겨울철을 맞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겨울철 민속음식 맛보기” 무료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민속촌에서일년동안 우영(텃밭)에서 농사를 지어 재배한 농작물을 이용하여, 제주의 향토음식을 옛 방식으로 재현하는 행사이며,빙떡, 기름떡, 호박죽, 두부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제주의 맛을 느껴 볼 수 있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에는 메밀가루 전병에 채 썰어 데쳐낸 무소를 넣고 말아서 만드는 빙떡과늙은 호박을 푹 삶아 으깨어 찹쌀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간하여 끓여낸 호박죽, 찹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하여 기름떡본으로 찍어내어 지진 기름떡, 불린 콩을 곱게 갈아 바닷물을 천연간수를사용하여 두부를 만들고 시식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행사를 준비한 제주민속촌 관계자는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하였으며, 어린이들에게는 만드는 재미와 어른들에게는 시골에서의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하였으니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 행사 진행일정
△1월 25일(토) :빙떡
△1월 26일(일) : 호박죽
△2월 08일(토) : 기름떡
△2월 09일(일) : 두부

▲빙떡 :메밀가루 전병에 채 썰어 데쳐낸 무소를 넣고 말아서 만드는 제주도의 향토떡이다. 미지근한 물과 소금을 넣고 반죽한 메밀가루 반죽을 둥글납작하게 지진 다음 굵게 채 썰어 푹 삶아 물기를 뺀 무에 쪽파, 참기름, 소금, 깨소금으로 양념하여 만든 소를 넣고 돌돌 말아서 만든다. 옛날 제주도의 여인네들이 제사집에 갈 때 제물로 이 빙떡을 한 소쿠리씩 지져서 가지고 갔다고 한다.

▲기름떡 :찹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하여 기름떡본으로 찍어내어 지진 떡이다. 채반에서 식힌 다음 설탕을 뿌려둔다. 화전과 비슷하나 크기와 가장자리의 모양에 차이가 있다. 톱니바퀴모양의 떡으로 별을 상징하여 제사상의 맨 위에 괴기 때문에 ‘우찍’이라고도 한다.

▲호박죽 :늙은 호박을 푹 삶아 으깨어 찹쌀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간하여 끓인 것이다.

▲두부 :불린 콩을 곱게 갈아 끓는 물에 넣어 끓인 다음 삼베주머니에 짜서 받은 콩물에 간수를 넣고 섞어 콩물이 엉기면 두부 틀에 담아 눌러 단단하게 굳힌 것이다.<문의 제주민속촌 064-787-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