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전 제주시장, “제주의 특수성 반영한 복지정책 필요”
13일과 14일, 탐라장애인복지관과 제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
김 전 시장은 민생탐방 네 번째로 13일과 14일 이틀동안 탐라장애인복지관과 제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했다.
김방훈 전 제주시장은 “현재 정부의 복지정책이 있지만, 그것들을 기준으로 하는 일괄적인 정책이 아닌 제주의 특수성을 반영한 복지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방훈 전 제주시장은 탐라장애인복지관의 배태환 사무국장(사회복지사)과의 대화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지만 행정에서 모든 것을 주관하고 진행하는 것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장애인 단체에서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일과 행사는 책임성 있게 맡겨주는 것도 필요하다.”라는 건의를 받고, “당사자들과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도민참여형 사회복지계획을 수립해 사회복지 기준과 지표를 마련하고 분야별로 실천하는데 예산이 반영되는 형태로 전환이 되어야 할 것 같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김방훈 전 제주시장은 제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협회회장과 실무자들과의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한 실무자는 “다문화가족 방문을 하는 선생님의 경우 1년 중 10개월만 예산이 배정되고, 예산도 열악하여 개인이 봉사하는 마음과 열의가 없으면 한국어교육 등 가정방문교육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고용의 불안에 겹쳐 일주일에 2회 가정방문을 하는데 교통비 등 실비를 포함 월 80만원의 단기계약직으로는 어려움이 많다.”며 구체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김방훈 전 제주시장은 “ 실질적으로 소통이 되고 도움이 되는 예산집행은 참으로 중요하다. 다문화가족 문제는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을 지고 정책을 마련해야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면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다문화종합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도민의 일원으로 함께 생활을 할 수 있는 교육과 소통은 물론 일자리와 주거문제, 인권문제, 다문화 2세대들이 함께할 수 있는 종합적인 계획수립과 지원이 어어져야 할 것”라는 의견을 피력하고 진일보한 정책을 마련하여 늘어나는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확대를 담아낼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김 전시장은 “현장도지사실을 정례화해서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해나가는 소통의 도지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