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 “시급한 음용수 문제 완전 매듭”
14일 추자면 연두방문, “상시 활용할 수 있는 시설 갖춰 주민 복지 최선”
이날 우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추자면지역에 대해 우선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음용수 문제를 들고, 올해까지 완전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550가정에 수돗물을 공급했고, 올해 상반기에 대서리 등 408가구에 물을 공급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지사는 벽지도서인 추자면지역에 대해 현재 추자면보건지소에 근무중인 공중보건의 4명에 추가해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조치할 수 있을 정도의 의료진이 상주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 지사는 대서리, 영흥리, 예초리, 신양1.2리, 묵리 등 6개리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종합복지관을 건립해 어르신들이 목욕이나 건강교실 운영 등 필요시 상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주민 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지사는 지역사회발전을 위해서 문화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섬 사람이 불편함이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고구호 추자면장으로부터 간단한 업무 브리핑을 받고 주민과의 대화행정을 주재했으며, 배석한 박재철 자치행정국장 및 이용철 보건복지여성국장, 문원일 수자원본부장, 박태희 해양수산국장 등 실무국장으로 하여금 현안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받았다.
이날 우 지사는 의료, 문화, 물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 해결하겠다고 하면서 건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주무부서로 하여금 건의 사항에 대하여 상세히 파악해 적극적인 검토를 한 후 해소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승현씨(추포도)는 추포도에 선박접안시설 및 전력문제를 건의했다. 선박 접안시설이 없어서 뭍나들이와 해녀 물질작업시 수확물 인양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추자요양원은 어르신들이 병의원을 방문하기 위해 제주에 가려면 2~3일을 걸려야 한다면서 선박편 교통편의 증진 및 전기 난방비용 지원을 건의했다.
▲이경송씨(신양1리이장단협의회장)는 여객선 터미널 이전 및 각 마을별 경로당 화장실의 현대적 개선, 난방연료비 지원을 건의했다.
▲횡간도 주민 김영택씨는 마을안길이 2곳 있는데 한곳은 아예 포장이 안돼 물질한 해녀들이 수확물을 운반하기 어렵다고 건의했다.
또한 추포도주민들이 완도에서 들어올 때 낙도주민이 대우받는 선박요금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주도와 완도군이 행정협의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신양리의 한 주민은 연근해 쌍끌이 대형어선의 연근해 어선 어로금지구역이 확대돼 운영될 예정인데, 추자면의 경우 유자망 어업이 주 어로인데, 유자망까지 확대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다문화가정의 필리핀 출신 주부는 자신의 부모님들이 추자면에 와서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다른 주민은 추자면 산림지역에 고사된 소나무를 충분히 제거, 재선충 피해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추가 예산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우 지사는 주민과의 대화의 시간에 앞서 추자면 대서리 및 영흥리 경로당과 다문화가정 한글교실을 방문, 다문화가정의 주부들이 한글교육과정을 둘러봤으며, 주민과의 대화의 시간에 이어 바로 하추자의 묵리 및 신양1.2리, 예초리 소재 경로당을 방문하고 어르신들의 불편한 점을 들었다.
이어 우 지사는 수협이 운영하는 참조기 가공공장을 들러, 이정호 조합장의 안내로 어획 참조기를 굴비로 가공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열심히 추자도의 명품 굴비를 만들어 어민소득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