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전 지사, 한.중FTA "감귤 신경써야" 쓴소리

13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회의…'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 촉구

2014-01-13     양대영 기자

6.4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13일 오전 제주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중앙당에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지사는 "감귤은 본토의 쌀과 같다. 제주에서는 감귤로 먹고 산다"면서 한.중FTA협상 과정에서 감귤문제에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오는 22일 국무총리 산하 자문위원회와 관련해 "특별자치도를 왜 만들었나, 도민들이 상당히 의구심을 많이 갖고 있다. 제도개선에서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또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도 제주특별법에 포함됐으니 (기획재정부가) 조세감면법을 개정해야 한다. 왜 개정 안하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그는 "(도민들이) 박근혜 정부에 도민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모처럼 최고위에서 제주에 와줬기 때문에 참고가 될까 해서 하는 말이니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중앙에서 황우여 대표,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 김기현 정책위 의장, 홍문종 사무총장, 민현주 대변인 등이, 제주지역에서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정종학.이연봉 당협위원장, 우근민 지사, 김태환 전 지사 등이 참석했다.

또 제주지사 후보인 김경택 전 부지사, 김방훈 전 시장, 양원찬 재외도민총연합회장 등과 구성지.하민철.고충홍 도의원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