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주-신구범-오영훈-고충석, '안철수 신당' 합류?
제주내일포럼 신년인사회, 양길현 공동대표 신년사…유력인사들 ‘새정치’ 강조
제주지역 안철수 신당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될 ‘제주내일포럼’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새정치를 통해 제주 미래 발전과 변화를 추구할 것을 다짐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양길현·허경자 포럼 공동대표를 비롯 김호성 전 부지사, 신상순 제주자원봉사센터장, 오영훈·김완근 전 도의원, 이유근 전 한마음병원장, 백승주 고려대 교수, 노상준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등이 자리했다.
특히 도내 유력 도지사 출마 예상후보자인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신구범 전 지사,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제주지역 도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송창윤(일도2동 을), 강성민(이도2동 을), 양경택(노형동 을), 강철남(연동 을)씨 등도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이날 양길현 공동대표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제주도의 미래를 찾는 리더십을 새로 정립하는 해이기 때문에 새로 마음을 다잡고 안철수의 새정치를 통해 제주도의 밝은 미래를 찾는 제주내일포럼의 미래를 같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특히 “지방선거는 지나치게 도지사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새정치 중 하나가 의회가 중심이 되는 것이 지방정치의 흐름이 아닌가 한다”며 ”여기 강철남, 송창윤, 양경택, 강성민 위원들이 도의원으로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외에도 열분이 넘는다“며 이번 6·4지방선거 도의원 선거에 후보자를 대거 배출할 것임을 역설했다.
제주내일포럼은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제주시 동지역에 대부분 도의원 후보를 낼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신구범 전 지사는 새해 덕담을 통해 “제주가 표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새 정치를 표방하는 여러분이 좋은 출발을 하니 기대가 크고 힘도 난다”며 “확실히 올해 제주사회에 변화가 시작됐구나 하는 좋은 예감이 든다”며 “변화의 주역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도 “사회가 안녕하지 못하고 위로받아야하는 개인이 늘어나고 있는데 기성정치가 그걸 못해주니 그게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나고 새정치 슬로건으로 농축돼 나오는 것 아닌가 생각해본다”며 “새로운 정치를 여는 연대조직인 내일포럼은 제주판 새정치는 어떠해야한다는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해야할 것”이라며 새정치 역할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은 “올해가 갑오년인데 저도 갑오년에 태어났다”며 “그래서 뜻이 있는 해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지방선거 도지사 출마 의사를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강 전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저의 불찰로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며 “3년 째 주말마다 제주에 내려와 영농일지를 쓰면서 감귤농사도 지었고, 평일에는 중앙에 올라가 금융기관(서울보증보험 감사)에 종사하면서 경영마인드 키웠다”며 “나름대로 많이 반성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나 제주에서나 많은 국민과 도민들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새정치를 바라는 일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열심히 해서 제주의 변화, 한국의 변화와 융합되는 것들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많다”고 말했다.
복지국가정치추진위원회 제주지역 위원인 오영훈 전 제주도의회 의원은 “선진 복지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복지국가정치추진위원회가 제주에서도 슬슬 출발을 시작하고 있는데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정치세력과 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복지국가로 가는 길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