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전 지사, ‘이문교 4․3평화재단 신임이사장의 취임사에 동감’

2014-01-10     양대영 기자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는 8일 정경호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7일 4․3평화재단 이문교 신임이사장의 취임사에 대해 “4․3에 대한 이념의 이분법적 논쟁의 틀을 깨고, 정치적 이해득실에 사로잡힌 지도자들의 잘못된 4․3인식을 바로 잡는 의미 있는 일성(一聲)이라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경호 대변인은 “특히, ‘경건한 4.3제단 앞에서는 모든 지도자들이 거짓말하지 않고 진실만을 말하고, 정치적인 수사(修辭)가 난무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당부는 지금까지 4․3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온 일부 정치인에게 따끔한 충고가 되었을 것이므로 그 의미가 더욱 짙다”고 말하고, “이문교 이사장의 취임사 그 일부는 1994년 당시 힘든 과정을 거쳐 공준위(추모제공동준비위원회)와 대타협을 이루어내어 민(民)과 관(官), 그리고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이 함께 위령제를 지내게 했던 신구범 전도지사의 4․3에 대한 인식과 그 치유방식이 서로 일맥상통(一脈相通)함을 밝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