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주택가격 상승률 전국 최고, 서울 강남 뺨친다"... "택지공급 확대, 적극 검토하겠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 김태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도에서는 집값이 오르는 이유가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폭증 때문이라고 하지만 지난 2010년부터 광역도시계획대로 택지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고태민(새누리당) 의원은 "제주지역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만1100여 명이 늘었고, 올해 현재까지 벌써 1만5000여 명이 늘었다"며 "인구가 급증하면서 주택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이런 인구 증가 추세라면 1년에 주택 1만세대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관홍(새누리당) 의원도 "제주도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국 최고로 제주 집값이 서울 강남 뺨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수요대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체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만(새정치민주연합) 위원장은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기 때문에 집값 폭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시장원리다"며 "왜 수요가 많은지 체계적으로 분석해 관련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강용석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장은 이에 대해 “지난 2007년 광역도시계획 수립 당시 시행중이던 도시개발사업에 한정해 택지 공급을 유보하기로 했고 이도2지구, 노형2지구에 이어 아라지구 사업이 작년에야 마무리돼 신규 사업은 추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국장은 "주택가격 상승은 유입 인구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올해 말까지 주택 공급에 대한 부분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택지공급에 대해 정리하겠다"며 "시가화 예정지와 관련해선 현재 양 행정시에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는 것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강 국장은 "주택가격 상승과 관련해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전문가 TF를 구성, 지적한 부분에 대해 업무를 추진할 때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