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우리아이 건강관리, 적기예방접종부터 챙기세요
정윤아 제주시 서부보건소
2013-12-18 나는기자다
하지만 최근, 2012년 전남 영암군 백일해 집단 발병과 같이 거의 사라져갔던 감염병이 다시 등장해 그동안 소홀했던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영유아 만 0~2세 예방접종률은 86%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이후 추가접종률이 낮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자연적으로 면역력이 생긴다고 생각하거나 접종시기를 놓쳐 추가접종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치원(보육시설)을 다니는 만 4~6세 어린이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로, MMR(2차), 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2차)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단체생활을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예방접종은 더욱 중요하다. 이 경우‘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대부분 추가접종 4가지를 완료하고 입학하지만, 일부 미접종인 학생들은 빠진 예방접종을 방학 동안에라도 마쳐야 한다.
또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만 11~12세)은 Td 또는 Tdap, 일본뇌염(5차)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아 최상의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만약 감염이 되더라도 증상이 아주 경미하며, 또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예방접종은 태어나 처음으로 접하는 보건복지 서비스이자 건강한 노년을 지키는 필수 건강법이다. 적기예방접종으로 본인은 물론 공동체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건강문화가 정착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