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건강과 환경을 위한 음식물 다이어트 실천
윤경희 대륜동주민센터
2013-12-18 나는기자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현시점에서 개인의 건강을 넘어 환경의 건강까지 지켜내고자 음식섭취량 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배출량까지 다이어트를 해야 할 때가 되었다.
전국적으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1만 5천톤으로 전체 생활쓰레기 발생량의 31.6%에 해당한다. 발생된 음식물쓰레기를 성상별로 보면 채소류가 전체의 53.1%에 해당하는 1일 8천톤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육류 및 어패류가 18.6%인 1일 2천 8백톤이 배출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체 생활쓰레기 절반 이상이 음식물쓰레기인 것이다.
음식물쓰레기는 성질상 건조 중량 기준 발열량이 높고 수분이 충분하며, 유기성 물질로서 영양소도 충분하므로 과다한 염분과 매운 맛 같은 향신료 문제 등을 해결한다면 퇴비나 사료로서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재활용만이 음식물쓰레기 처리 최선의 방법이 되지 못한다. 생활 속에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될 뿐더러 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 해결에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올해부터 음식물쓰레기 배출방법이 바뀌었다. 예전 읍면지역에서는 흰색 종량제봉투에 가연성 쓰레기와 함께 배출하였고, 동지역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용기에 배출하였으나,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배출자 부담원칙을 갖고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종량제를 시행하면서 쓰레기배출장소에 비치된 개량장비에 배출하여야 한다. 서귀포시에서는 선불형 교통카드를 사용하여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게 되는데 쓰레기를 버릴 때 무게기준(RFID장치 이용)으로 1㎏당 22원이 결재된다. 버리는 양만큼 처리비용을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해 시범운영 시 새마을부녀회원들의 적극적인 홍보 노력으로 시민들이 동참하는데 어려움이나 불편함이 줄어들었고, 지저분하고 냄새가 심하던 음식물쓰레기 배출장소가 매우 깨끗해져 버리는 마음도 한층 즐거워졌다.
앞으로 가정과 음식점에서는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조리하는 습관을 생활화 하여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최소화에 노력한다면 적당량의 음식 섭취로 개인의 건강을 지키게 되고,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저감 에도 기여하는 아름다운 실천이 되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