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생산 ‘신선농산물’ 해상운송 가능성 확인
전문가, 농협관계자, 농가대표 등 참여 해상운송 시범출하 평가결과 나타나
도내에서 생산한 신선농산물의 안정적인 운송대책 마련을 위해 12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해상운송 시범출하를 실시하고 자체평가를 실시한 결과 신선농산물의 해상운송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는 12월 12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회의실에서 시범사업에 참가한 전문가, aT,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농협 관계자, 농업인대표등이 참가한 가운데 1차 해상운송 시범출하 결과에 대한 평가회를 열고 해상운소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량 항공운송으로 출하되던 잎마늘, 깐쪽파, 취나물 등 품목에 대하여 도내 산지에서 전일 수확/선별/포장 후 익일 오전 선박편(08:20/제주↔완도)이용 출하시 항공운송과 품질면에서 비슷한 신선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에 시범출하 품목에 대한 경락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항공과 해상(제주↔완도)으로 운송한 상태를 비교하여 확인한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완도항에서 가락시장까지 운송시간이 동절기 기상악화에 따른 도로결빙 등으로 지체되어, 브로콜리 품목인 경우 가락시장내 당일 경매시간(17:30)까지 안정적인 반입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제주↔목포(17:00)간 운송체계는 잎마늘, 유채나물, 깐쪽파 품목은 특성상 자체열 발산으로 수확후 다음날 저녁시간대 출하는 품질저하가 예상되어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우선, 당일 수확과 운송할 수있는 해상운송 체계가 필요하여 이에따른 개선대책으로 RO/RO선을 활용 매일 22:00이후 출발하는 시스템을 구축, 오전 수확후 오후 선별 및 포장 당일 출하할 수 있는 방안이 최적의 운송방안으로 제시되었다.
또한, 신선농산물 특성상 자체열 발산이 용이하도록 품목 특성에 맞는 규격, 호흡 활성화로 자체열 발산을 해소할 수 있는 포장박스 개선방안과 특히, 3월이후 날씨가 풀릴 때 아이스팩 또는 아이스박스를 이용한 출하방법 등에 대하여 물류비 및 인건비 추가여부 등 전문가의 분석을 통하여 포장박스를 개선 필요성이 제시되었다.
아울러, 현재 항공운송시 김포공항에서 수도권지역 도매시장 분산수송이 가능하나, 해상수송은 분산 수송이 곤란한 형편이다. 이에따라, 현재 평택물류센터를 활용하여 수도권 도매시장 분산출하를 할 수 있도록 물류센터 운영주체와 협의후 물류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해상운송 시범출하에 참여한 농가대표로부터 항공운송 물량을 해상으로 전환하여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기상여건을 감안한 해상운송 출하 시범사업을 2~3차례 실시하고, 품목별 운송시스템 매뉴얼을 개발하여 안정적인 해상운송 방안을 마련하고 물류체계 개선을 통한 물류비 절감으로 농가실질 소득을 증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팁=해상운송 시범출하 수송 노선
①해상(산지→ 제주항(08:20/한일고속훼리)→ 완도항→ 가락시장) ②해상(산지→ 제주항(17:00/씨스타크루즈)→ 목포항→ 가락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