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따뜻함을 채워주는참 봉사

강금화 서귀포시 표선면장

2013-11-28     나는기자다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 대부분이 지방이 대체로 흐리고 눈 또는 비가 내리는 추운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또다시 전해오는 기상캐스터의 날씨 소식에 여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이때만 되면 취약한 주거시설과 난방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운 겨울나기걱정에 근심하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게 된다.

바야흐로 서늘한 바람의 기운에 자꾸만 움츠려 들고 삭막한 주변인심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게 되는 계절이다.

그래도 따뜻함이 가득한 이들의 정성이 우리사회 곳곳에 퍼지고 있다는 간간히 들리는 훈훈한 소식이 있어 잠시나마 미소지을 수 있다는데 위안을 삼을 수 있다.

우리 표선면에서는 복지위원협의체와 표선백사봉사단이 주축이 되서 나눔 문화 확산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표선의용소방대원들과 표선라이온스, 새마을부녀회 등의 많은 단체들이 동참하여 주고 있다.

또한 면사무소 직원들이 매월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함으로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모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이어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마운 일은 수시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사랑의 쌀과 생필품 등을 익명으로 제공해 주고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을 베풀어주는 마음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분들이 이외로 많이 계신다는 점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여유가 있을 때에나 가능한 것이 나눔과 봉사활동이라고 오해의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의 갖고 있는 재능의 평범할지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여 지역사회에서 봉사 할 수 있는 기회가 모두에게 열려있다.

또한 본인 스스로 나눔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 대한 애향심을 갖게 되는 등, 얻을게 너무나 많은 일의 자원봉사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의 작은 참봉사실천이 소외된 이웃에게는 큰 희망으로, 장래의 꿈을 마련할 수 있는 징검다리로 다가올 것이라 기대해 보며 올해에도 가슴이 따뜻한 이들이 많이 나와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