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 국민의 생사가 위급한 상황 공무원도 손 걷어 부쳐...100만 공직자 심폐소생술 교육 확산

2015-10-12     퍼블릭 웰
'심폐소생술' 교육이 100만 공직사회 확산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심장정지 환자 발생 시 주변 공무원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는 목표로 지난달 31일 각 부처에 협조를 구해 5개 부처가 교육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고 22개 부처가 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심폐소생술은 위급 환자 발생 시 1분 이내 시행할 경우 생존률 97%, 2분 이내는 90%로 알려져 있다. 심장이 멈춘 뒤, 혈액공급이 골든타임인 4분만 중단돼도 뇌가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어 그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6.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라 그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스웨덴은 55%, 일본은 34.8%, 미국은 33.3%에 달한다.

이에 인사처가 지난달 '국가공무원 심폐소생술 교육 기본계획'을 마련해 각급 행정기관에 통보한 결과 방송통신위원회, 인사혁신처,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심폐소생술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인사처는 상반기 2회에 걸쳐 83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이달 3회에 걸쳐 90명이 교육을 받는 등 연말까지 전 직원 교육을 마칠 계획이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도 12일 직원들과 함께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심폐소생술 실습 교육을 받는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수료증과 주황색 깃발이 지급된다.

또 방통위는 지난달까지 175명의 교육을 마친 데 이어 이달 중 전 직원 교육을 완료한다. 교육부도 상반기에 본부 전 직원 교육을 마쳤고, 11월 추가교육을 진행한다.

이 처장은 "공무원 심폐소생술 교육은 내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가족 사랑의 실천뿐만 아니라,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무원의 소명감과 공직가치를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심폐소생술 교육이 국민 전체의 생명을 살리는 촘촘한 국민안전 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