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랭지를 이용한 수출용 여름백합 사업 착수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최근 강원도의 고랭지지역에서 수행하고 있는 백합 재배현황을 확인한 결과 제주 고랭지를 이용한 여름철 수출용 백합 재배실증 사업을 착수하기로 했다.

오리엔탈백합은 20℃이내의 선선한 지역에 재배되는 작물로 제주는 주로 겨울철에 생산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백합은 일본에서 연중 사용하는 꽃으로 강원도 지역에서 매년 여름철에만 천만 불 이상 수출되고 있어 제주 고랭지를 이용한 절화재배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로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고랭지를 이용한 백합 실증재배는 제주시 해안동 소재 고랭지시험 포장에서 내년부터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랭지 시험포장 망실은 2009년 양란 화분을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사용해 오던 6,941㎡(2,100평)의 하우스 시설을 리모델링해 백합 절화재배용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고랭지 백합재배를 할 경우 11월부터 수확하던 제주지역 백합 수확시기를 단경기인 8월부터 수확이 가능해 백합 수확기간은 3개월 이상, 수확량은 17만본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여름철 백합 수확으로 기존 77억 원에 그치던 백합 총 수입이 2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