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희 의원, "제주도가 우 지사의 공약이 98% 완료됐다고…"
우근민 지사, "조사기관서 발표…제주도에서 발표한것 아니"
박주희 의원(비례대표, 무소속)은 22일 오후 제312회 제주도의회 2차 정례회에서 우근민 지사를 상대로 공약이행과 관련, 집중 질의했다.
박 의원은 “제주도가 의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올해 6월 기준으로 우 지사의 공약사은 51% 완료됐다고 나와 있다”며 “그런데 제주도는 우 지사의 공약이 98% 완료됐다고 보도자료를 냈는데 어떻게 이틀만에 이렇게 차이가 나느냐”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우 지사는 “6월10일 매니페스토본부와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해서 발표한 자료에는 공약98.5%가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그 기관에서 발표했다”며 “박 의원에게 제출한 것과 비교하면 속인 것처럼 보이는데 제주도에서 발표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의회에 제출한 것인 공약완료가 51%였고, 매니페스토본부의 98.5%는 공약 이행 예정률이여서 혼란을 주고 있다”며 “문제는 매니페스토본부에서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 감귤식품산업 클러스터, 제2관광단지 조성, 유엔환경대학원 모두 공약이 변경된 것인데 정상추진되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문제 삼았다.
이어서 박 의원은 “공약이 정상추진이 아니라 미흡이나 보류됐는데도 제주도에서 98% 정상추진 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며 “도민 혼란을 주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우 지사는 “공약 중에 사업명을 변경한 게 아태문화포럼 창설, 프리미엄 맥주개발 등이 있으면 완료시기를 변경한 것은 감귤식품 클러스터 등이 있고, 스키장, 혁신적 트램. 세계적 수준 자연사박물관 설립은 보류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탐라영재관 증축도 있는데 현재 탐라영재관은 증개축이 불가능하다”며 “제주도에서 매니페스토본부의 발표를 인용 공약 98.5%가 이행됐다고 반복하고 있는데 변경되거나, 수정된 내용을 도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 지사의 공약 이행률을 놓고 박주희 의원과 벌인 설전은 우 지사가 공약이행률 98.5%가 아니라고 스스로 밝혀 행정사무감사 때 부터 이어져온 우 지사 공약 이행률 공방은 일단락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