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다양한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강문순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특히 주민자치프로그램을 계기로 조성된 동아리(서각, 서예, 난타, 밴드 등 )는 프로급 수준을 자랑한다.
안덕면 작은마을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 초대되어 전시와 공연을 통하여 갈고 닦은 역량을 선보이면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아리회원들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농어촌지역에서의 무료함을 털어내고 친목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어 더욱 다양한 동아리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 난타동아리는 시원하고 경쾌한 공연으로 최근 안덕지역 모든행사에 초대되어 안덕을 대표하는 문화공연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한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힐링음악회와 곶자왈 탐방 등 대규모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였다. 8월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한 “안덕면민과 함께하는 힐링음악회”와 우리지역 명소인 화순곶자왈 탐방프로그램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농촌지역 주민의 삶을 더욱 여유롭게 한 가치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하고 싶다.
또한 안덕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500여평의 체험농장을 조성하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농산물과 자연의 혜택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를 주고자 어린이 농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 여름 7월에는 여름작물(고추, 가지, 참외 등) 수확에 어린이집 아이들을 참여시켜 수확의 기쁨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수확한 작물은 관내 복지시설에 기부하여 사랑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다음주면 지난봄부터 주민자치위원들이 정성껏 가꿔온 고구마을 수확하게 된다. 고구마 수확에 안덕초등학교 학생들을 초대한 주민자치위원들은 벌써 마음이 바쁘다.
혹시 아이들이 흙을 밟아 발이 더러워지지는 않을지 손톱에 흙이나 끼지는 않을까 세심하게 배려하고 준비하면서 어릴적 장작불에 구워먹던 고구마를 생각해내고 아이들에게 줄 군고구마 만들 준비도 완료하였다.
다가오는 12월에는 체험농장에서 수확한 고추와 수확예정인 배추를 활용한 이주여성과 함께하는 고추장만들기와 김치만들기를 행사를 기획하여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올 한해 다양한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고 이끌어주신 안덕면주민자치위원들에게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내년에는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과 공연팀을 활용한 작은 전시회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중이다. 서툰솜씨로 만든 퀼트가방과 한국 서예대전을 휩쓴 서예작품, 나무로 깎아만든 서각작품 등을 전시하고, 가요교실로 다져진 노래가락과 난타공연팀, 그리고 밴드공연팀을 초청하여 신명나는 자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