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국립휴양림, 내년 ARS예약 도입된다"

2013-11-14     문인석 기자

내년부터 국립 자연휴양림 숙소예약이 전화로도 가능하게 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민주당, 제주 을) 의원은 14일 “그간 휴양림예약이 인터넷으로만 가능해, 노년층 등 인터넷에 미숙한 분들은 예약이 힘들었다”며 “국감기간 중 산림청에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해 이번에 내년 하반기부터 전화를 통한 ARS(자동응답시스템)예약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립 휴양림 시설(숙소 및 야영 데크 등)에 대한 예약은 100% 인터넷을 통해 이뤄져 왔다. 2001년 4월 1일부터 인터넷 선착순 예약제를 실시해왔고, 2003년부터는 여름철 성수기에 한해 추첨제를 운영하고 있다.

6주전부터 예약이 인터넷으로 선착순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휴양림시설 이용객이 인터넷에 익숙한 30~40대에 편중 돼 있었다. 연령대별로 40대가 34.2 %로 가장 높으며, 그 다음으로는 30대가 23.6%, 50대가 9.6%, 60대이상이 3.68%, 20대가 2.6% 순이었다.(연령미상 26.07%)

사실상 인터넷예약이 힘들 것으로 보이는 60대 이상의 노년층 이용률은 3% 대에 머물렀다. 내년 하반기 ARS예약이 가능해지면 중장년층 이상의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대량으로 휴양림예약을 해 놓고 높은 값에 인터넷 거래사이트에서 되팔던 소위 `암표상`들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립 휴양림은 전국 37개소가 있다. `숲속의 집` 등 휴양림 숙소는 민간 펜션 등에 비해 저렴한 숙박료로 인기가 많았지만, 일부 업자들의 대량예약과 주말에 몰린 예약수요로 인해 인터넷예약이 힘들다는 불만이 많이 제기돼 왔다.

한편, 최근 3년간 국립 자연휴양림 이용자는 총 8,112,865명(9월 기준)으로 `캠핑`열풍이 불면서 매년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연간 이용자수가 300만명에 육박하고 있
다.

김우남 의원은 “전화예약이 가능하게 되면 휴양림 시설을 노년층도 쉽게 예약할 수 있어 국민 모두가 골고루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