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채움과 비움의 행정, 그리고 세무
정창보 성산읍사무소
2013-11-14 나는기자다
우리 성산읍도 연초부터 친절서비스와 청렴, 그리고 세무를 3개의 컨셉으로 정하여 채움과 비움의 철학을 읍행정에 배어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우리읍의 채움의 노력중 하나는, 우리 성산읍 60여 공직자들이 대민서비스를 수행할 때 친절하면서 청렴하고 일처리에 있어서는 위법하지 않게 주어진 업무를 적정하게 처리하고 있다는 직원 개개인들의 생각들을 다시 한번 체크(check)해 보고 본인 스스로 점검해 보고자 하는 공감대에서 출발하였다.
그러한 인식하에 육지부에서 생업에 종사하다가 주소지를 성산읍으로 옮겨 성산읍 발전에 지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분을 초빙하여 친절과 청렴 그리고 세무 업무 처리할 때 불편하거나 바라는 사항들에 대하여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 필자가 느꼈던 기억으로는 외부 시각에서의 공직(公職)은 우리들의 생각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과 읍민들의 고충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그러한 애로 사항들을 읍 행정에 접목시켜 달라는 간곡한 메시지가 담겨있었다고 생각된다.
또한 우리읍의 비움의 노력중 하나는, 마을별 건의사항을 문서로 받고 처리하는 기존의 행정편의적인 업무관행을 과감하게 없애 나가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읍장 주재하의 마을현장 방문처리제(8월), 지방세정과 납부홍보 시책(10월) 등을 추진하면서도 그 추진상황을 지면과 현장방문, 문서 등을 통하여 소상히 13,000여 읍민들에게 알려 드리고 있다.
본고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인생과 마찬가지로 우리 성산읍 행정에 있어서도 채움과 비움을 얼마나 잘 했느냐에 따라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자연유산의 고장, 성산읍의 결과와 가치는 분명히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채움과 비움의 과정에서 우리 공직자들이 읍민들과 대화를 통해 답을 찾고자 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어느 정도 했느냐에 따라 성산읍 특성에 맞는 행정 해법이 제시되지 않을까? 그것이 바로 주민들의 요구하는 간절한 바람이 아닐까? 바로 이러한 우리들의 모든 노력들이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를 밝게 밝힐 수 있고 우리 7,000여 제주특별자치도 공직자 모두가 부응(副應)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아닌가 하고 감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