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년 예산 3조5868억원 전년대비 6.5%증액

오홍식 도 기획관리실장,“생활 및 경제 활동 지원을 강화, 복지 확충에 중점 지원 편성”

2013-11-12     양대영 기자

제주자치도는『도민행복, 새로운 도약』에 맞춘 2014년 예산안을 편성하여 도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 규모는 3조5868억원으로 전년비 6.5% 증액, 재정자립도는 32.2%로 전년보다 2.2%p 증가하는 것으로 편성했다.

2014년도 예산안 주요특징을 살펴보면 역외세원 확충 등에 기인해 지방세 규모는 7545억원으로 ‘13년(당초 6646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또한 정부부처와의 절충 강화 및 복권기금 증가로 국고보조금은 1조1342억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 1조878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그러나 내국세 감소로 지방교부세는 9459억원으로 올해보다 5.5% 줄었다.

민생안정을 위해 중소기업 및 골목상권 등에 966억원(3013년 893억원), 현장중심 해결 지원 등에 306억원(2013년 184억원), 1차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4543억원(2013년 4369억원)이 투입된다.

복지 체감을 위해 노령·장애연금 및 영유아 보육료 확대,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 등에 8032억원(2013년 6825억원)이 투자돼 사회복지비 비중이 총 예산대비 22.8%(2013년 20.2%)를 차지하고 있다.

문화 및 관광 분야는 전국체전 성공 개최 및 외국인 200만명 시대에 걸맞은 관광환경 개선, 도민 문화 향유기회 확산 등에 2160억원이 투자된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4543억원이 투입돼 FTA 대응, 농어업 소득증대를 위한 장비 및 시설 확충, 재선충 제거 대체 조림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 분야의 경우 제주시 쓰레기 매립 만적에 따른 매립장․소각장 시설, 봉개동 지역주민 숙원사업(50억원), 세계환경수도 조성 등에 대한 중점 지원을 통한 청정 환경 유지에 3927억원이 투입된다.

수송 및 교통 분야에는 3105억원이 편성됐다. 교통 및 보행환경 개선, 교통약자 지원, 구 국도 및 지방도 준공 위주 투자 등 편리한 교통문화 조성 사업이 전개된다.

또한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1363억원이 투입돼 원도심 활성화, 제주혁신도시 지원, 도시계획도로 정비 등을 통해 도시기능 회복 및 지역숙원 사업을 해결할 예정이다.

교육 및 과학 기술 분야에는 606억원이 투자된다.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농어촌 학교 학력 향상, 교통비 지원, 학교 기반시설 및 체육시설 확충, 장학재단 지원 등이 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일반행정 및 공공질서 분야의 경우 전국동시 지방선거 비용, 정부3.0에 맞춘 전산시스템 구축, 하천재해 예방 등 생활안전 확보를 위한 사업에 6155억원이 투자된다.

오홍식 도 기획관리실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현장 중심의 애로사항 등 생활 및 경제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미래를 대비한 창조경제 및 복지 확충에 중점 지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 실장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탄력적 재정운용으로 재정건전성을 지속 유지하면서 사업별 우선순위에 따른 투자를 통해 성장동력 확충과 도민 불편 해소에 역점을 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