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태풍피해 필리핀에 삼다수 지원 검토지시
소나무 재선충 방제 안전사고 철저, 특단의 조치강구 지시
우 지사는 11일, 실.국장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필리핀에서 발생한 태풍피해지역에 삼다수를 지원할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우 지사는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필리핀 역사상 최악의 재난이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이어 우 지사는 “필리핀은 6. 25 참전국가이며 우리나라와 경제․문화교류 등 혈맹관계에 있으며 제주도는 일본 후쿠시마, 중국 스촨성 피해지역에 삼다수를 지원해 왔다”고 상기 시켰다.
또 우 지사는 “지난 6월 동티모르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 김만덕의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실천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지사는 “관계부에서는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에 제주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삼다수를 지원할 수 있도록 외교부 등과 협의하여 지원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우 지사는 “재선충 방제작업에 청년회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군인, 경찰, 공무원 등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고사목 제거에 임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지사는 “소나무 고사목 제거 작업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행하고 있어 예방대책을 철저히 준수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 경보센터 분석에 의하면 태풍 하이옌은 최대 순간 풍속이 한때 시속 379km에 달했다.
태풍이나 허리케인 경보 기준인 ‘보퍼트 풍력계급표’는 바람의 세기를 1-12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가장 센 12등급이 시속 118km 이상으로 하이옌은 이보다 3배 이상 강력한 위력을 보였다.
슈퍼태풍 하이옌에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을 통한 성명을 발표 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유엔 재난평가조정팀(UNDAC)은 이날 태풍으로 큰 타격을 받은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에 도착해 피해 조사에 착수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과 세계식량기구(WFP)도 필리핀 주재 팀들을 이용해 필수품 조달을 위해 피해 지역 접근을 노리고 있다.
유니세프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필수 의약품과 마실 물, 위생용품을 공급하며 무엇보다 인명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과 미국,호주,뉴질랜드, 러시아 등 세계 주요 국가들도 태풍피해 돕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