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7> 부천시 공무원노조, 무능한 공무원 퇴출 움직임에 강력반발
2013-08-27 퍼블릭 웰
“‘철 밥통’ 지키기 위해 공무원노조 앞장”
노조강력 반발에 인성혁신교육 실행 미지수
노조강력 반발에 인성혁신교육 실행 미지수
▲ 부천시 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 성명서 화면 일부 캡쳐 ⓒ 오늘뉴스
경기도 부천시(시장 김만수)에서는 근무태만 및 무사안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성혁신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나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부천시지부가 인성교육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해 부천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공직사회 안팎에서 무능하고 불성실한 공무원들에 대해 강도 높은 개혁을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는 근무태만, 무사안일, 직무수행능력부족자, 불평.불만, 직원 간 불협화음, 성격불안 등 조직화합 저해자 또 공무원 품위를 현저히 손상시킨자 등을 운영시스템의 절차를 거쳐 복귀 또는 연장, 직위해제, 직원면직 조치를 실시할 예정 이였다.
그러나 전공노 부천시지부는 “2013 인성혁신교육 운영계획을 전면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8월 20일 전공노 부천시지부 홈페이지에 게시하는등 무능하고 불성실한 공무원 감싸기에 나서고 있어 부천시민 및 같은 공직자들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6급 공무원 A씨는 “잘한 자는 상주고 못한 자를 벌주는 일은 거울과 저울대처럼 공평하게 시행하고, 착한 자를 표창하고 악한 자를 징계하는 일은 해와 달이 대지를 비추듯이 뚜렷하게 거행하라”는 옛 정조의 어록을 인용하며 “상벌 제도운영은 당연한 것인데 몇몇 불성실한 공무원들을 감싸는 노조의 행태 때문에 전체공직자가 도매금으로 욕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민 B씨도 “불성실한 일부 공무원을 감싸는 것은 동료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이들이 인성교육 등을 통해 열심히 일하게끔 돕는 것이 진정한 동료”라고 말하고 “국민의 세금을 축내는 불성실한 공무원 ‘철 밥통’을 지키기 위해 공무원노조가 앞장서고 있어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공무원들이 함께 욕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 부천시를 비롯한 광명시 등에서 불성실한 공무원들을 교육시키고 향상이 없으면 퇴출시키려 했으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반대에 부닥쳐 시행을 유보하는등 민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노조의 눈치를 보며 소극적으로 대처하고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부천시에서는 지난 6월 8일 시청소속 공무원이 부천시에서 3일간의 노숙농성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장애인 활동가를 폭행하고, 또 다른 공무원은 일과시간에 책상위에 두발을 올리고 잠자다 이 모습을 시청출입 기자에게 촬영 당하자 카메라를 빼앗고 몸싸움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 하는 등 근무태만, 무사안일, 직무수행능력부족 공무원들의 의식교육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가 올 하반기 근무태만 및 무사안일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 오늘 뉴스 노명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