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도당, 무더기 동반입당 조사 착수
2013-11-06 양대영 기자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신규 입당한 당원들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가입했거나 당비를 대신 내주겠다며 입당 권유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도내 일부 언론사에서 입당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나도 모르게 입당이 됐다거나 도내 관변단체나 기업 등에서 당비를 대신 내주겠다며 입당을 권유하는 사례가 있다고 보도함에 따라 사실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신규 입당한 당원인 경우 당헌 당규에 따라 입당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자체 조사한 결과 확인된 바는 없지만 입당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인지를 철저히 조사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당비 대납은 선거법 등 관련법을 위반함은 물론 민주정치를 퇴보시키는 범죄행위로 만약 사실이 확인될 경우 당 차원에서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도당에는 최근 입당 신청이 줄을 이으면서 지난달 말 기준 당원이 2개월 전보다 2만5000여명 늘어난 6만3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제주도당은 최근 신규 입당신청자중 1만7000여명이 우근민 제주지사 지지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