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홍합등 수산물 고부가가치 소득원 연구 추진

2013-11-06     양대영 기자

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내년도에 추자도 미이용 품종인 홍합, 석화(굴), 멍게를 대상으로 인공종자 생산 및 해중양식을 통해 고부가가치 소득원 창출을 위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추자도 마을어장 밖 수심 17-25m에는 홍합, 석화가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으나 잠수어업인에 의한 조업이 불가능해 매년 자연적인 폐사로 고소득원이 사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알 홍합(패각을 떼낸 홍합)은 kg당 2만5천원, 패각을 까지 않은 홍합은 kg당 1만원에 거래되는 고가의 상품이다.

또 알 굴(패각을 떼낸 굴)은 한 마리당 1000원에 거래되는 고가의 상품이다.

특히 추자도는 제주북부와 남해안 중간에 위치하며 용승현상이 일어나는 지역으로 연중 수온이 남해안보다 낮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초 생산력을 갖고 있다.

조개류의 먹이가 되는 규조류와 같은 식물플랑크톤이 풍부하여 양식조건이 적합하다.

용승현상이란 해양에서 바람응력으로 인해 하층의 차갑고 밀도가 높은 물이 표면으로 올라오는 현상이다.

따라서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추자도 연안에 서식하는 미이용 품종을 활용하여 양식이 가능하게 되면 섬지역의 특화양식으로 새로운 어업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 추자도 특산물인 홍합 종자생산과 수하식 해중양식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시험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