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광어 양식장 어류 바이러스질병 예방관리 강화

2013-11-06     양대영 기자

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는 최근 하반기 광어 종자 입식시기를 맞이해 광어 치어의 겨울철 주요 질병인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 피해방지를 위한 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지역 광어 양식장의 경우 계절에 상관없이 년 중 종자가 입식되고 있으나 주로 봄철과 가을철에 많은 종자가 입식되고 있으며 가을철과 겨울철 입식종자의 경우 저수온성 바이러스질병인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VHS)에 의한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지역에서는 2007년도에 처음 공식 확인된 질병으로 2012년도에는 10건, 올해 상반기에도 7건의 발생이 확인된 바 있으며 이 질병이 발생한 광어양식장에서는 추가로 종자를 입식해야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병은 한번 발생 시 폐사율이 약 30%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심할 경우 약 70%이상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 백신이 보급되어 있지 않고 치료약제도 없어 사육관리를 통한 피해 방지가 최선이라고 연구원측은 밝히고 있다.

이 바이러스성질병은 수온이 약 18℃이하의 저수온 환경에서 주로 피해가 확산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연구원에서는 광어 종자 입식 양식장의 경우 수조별 사육도구의 별도사용 및 도구사용 후 소독 등을 통한 위생사육 관리를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20℃이상에서는 원인바이러스의 병원성이 약화되므로 히트펌프가 보급된 양식장에서는 치어 사육수조의 수온을 20℃정도로 관리를 통해 이 질병에 대한 피해를 줄여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에서는 2012년도 6월에 백신을 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제품화를 위한 국가 검정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