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 이야기 임순례 감독이 영화로 만든다
2013-11-05 김수성 기자
영화 우생순을 만든 임순례 감독이 황우석 박사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
'제보자'는 2006년 논문 조작 사건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황우석 박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은 지금도 강력한 지지자와 비판자가 나뉠 정도로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였다.
국민적 관심사를 한 몸에 받고잇던 황우석 박사.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전락하고 연구자로서의 재기의 길을 걷고 있는 황우석 박사를 영화가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임순례 감독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남쪽으로 튀어' 등을 연출한 한국영화 중진 감독이다.
임 감독은 신선한 테마를 소재로 한 깔끔한 영상 처리로 영화계 안팎의 신뢰가 두텁다.
그런 임 감독이 아직도 진행 중인 황우석 박사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영화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제보자'는 황우석 박사 사건을 추적하는 인물을 통해 한국 사회에 종종 목격되는 광신적인 우상화를 진단하려 한다.
영화사 수박은 증권가 찌라시 작성에 숨겨져 있는 음모를 찾아가는 영화 '찌라시'에 이어 '제보자'를 기획해 색깔 있는 작품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제보자'는 캐스팅과 투자배급 등 세부적인 일정을 정리해 올 하반기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우석 박사는 수암생명공학 연구소에서 연구에 몰두 중이며 최근 메머드복제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져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