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폭력서클 14개, 소속인원 109명 적발 해체

2013-10-29     양대영 기자

제주지역 학교폭력서클이 여전히 존재 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폭력 예방 및 청소년 비행예방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니왔다.

국회 유승우 의원(새누리당, 경기 이천. 안전행정위원회)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혀졌다.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제출한 ‘2012년도 일진 등 폭력서클 적발·해체 현황’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경찰에 적발돼 해체된 제주지역 학교폭력서클은 14개 서클에 소속 인원 10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적용한 학교폭력서클의 기준은 구체적인 명칭이 있고 5명 이상의 구성원과 일정한 지휘 체계가 있으며 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 등의 기준을 적용하며 경찰은 2012년부터 학교폭력서클 통계를 관리하고 있다.

또 제주지역 학교폭력 가해자 검거 현황을 년도별로 보면 2008년 465명, 2009년 334명, 2010년 316명, 2011년 225명, 2012년 270명, 2013년 8월말 현재 167명으로 나타나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교폭력서클은 전국적으로 597개에 이르고 소속 인원 역시 632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가장 많은 학교폭력서클이 적발된 지역은 전남으로 84개의 서클이 신고 됐으며, 서울(83개)과 경기(78개), 광주(62개), 전북(57개) 등의 순이었다.

폭력서클에서 활동하는 인원이 많은 지역은 경기가 990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이어 충남(927명), 서울(779명), 전남(530명), 부산(497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해 기준 지방경찰청별‘학교폭력 가해자 검거 현황’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2008년도 891명에서 2012년 1321명까지 48.2%나 급증했다.

이와 관련 유승우 의원은 “학교폭력서클이 많다보니 학교폭력도 늘어나게 되고, 학교폭력서클이 조직폭력배를 양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 의원은 “경찰청이 학교폭력서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노력에 앞장 서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