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 공무원 행세하며 독거노인 귀금속 절도한 60대 입건

2015-09-21     퍼블릭 웰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18일 홀로 사는 대구 남구 신모(76·여)씨의 집에 찾아가 복지담당 공무원이라고 속이고 금반지를 몰해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60·무직)씨를 구속하고 장물을 취득한 금은방 주인 최모씨를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7월31일 오전 11시 40분께 신씨 집에서 복지담당 공무원이라고 속이고 “라면이 필요하냐, 쌀이 필요하냐”고 물으면서 환심을 산 뒤 혈압을 검사한다며 손가락에서 금반지(시가 50만원 상당)를 빼도록 하고 이를 몰래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주로 오토바이를 타고 길거리를 다니다가 마주치는 노인에게 접근해 이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일삼았고 지난 2008년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77차례에 걸쳐 5천2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훔친 귀금속은 금은방을 운영하는 최모(57·여)씨에게 그때그때 팔아치웠다.

이는 최근 들어 대구 남구, 서구 등 주택가에서 비슷한 유형의 도난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은 현장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분석 과정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자주 등장하는 것을 발견했고 지난 11일 서구 내당동에서 CCTV 영상에 나온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최씨를 검거했다.

출처 : 경북매일신문 /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