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배려와 질서로 지키는 섬 주민의 소중한 생명
김진숙 제주시 서부보건소 추자보건지소
2013-10-24 나는기자다
추자도는 한반도와 제주도의 중간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1,193세대 2,303명 주민들이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생활하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의료기관으로는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한의원 1개소가 전부다. 추자보건지소에서는 일반환자 진료 및 물리치료, 치과진료, 한방진료, 방사선 촬영, 예방접종업무 등 각종 보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의료시설이 취약한 도서지역 주민이 응급환자 진료를 위하여 신속하고 체계적인 응급환자 후송을 위해 유관기관(지방경찰청, 해양경찰청, 119구급대 등)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여 생명안전 ‘섬’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응급환자 후송 건수를 보면 2011년(23명), 2012년(54명), 2013년 9월말 현재(35명)을 후송하여 주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추자보건지소가 주민과 관광객이 건강지킴이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환자보호자나 지역주민의 협조가 필요하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모두다 마음이 급해지고 환자 상태가 궁금하여 진료실 안으로 들어와서 환자 상태를 살피기에 바쁘다. 애타는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료인을 믿고 조용하게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기다릴 수 있어야한다. 보호자들로 인하여 환자진료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료와 빠른 후송을 위하여 의료인을 배려하는 여유와 질서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환자의 생명이 가장 소중하기 때문이다.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하여 추자주민의 건강지킴이는 언제, 어떤 환자가 발생할지라도 최선의 치료를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다. 보건지소가 추자에 있는 이유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