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공판장 등 애월읍지역 민생 현장 애로 청취

우근민 제주자치도지사, “농업용수통합관리 시스템 조기도입 노력”

2013-10-17     양대영 기자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7일 애월읍 소재 제주축협 축산물 공판장과 양배추 농가. 애월고등학교, 수산리 물메마을, 물메초등학교등 애월읍 지역의 민생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민생을 챙겼다.

우 지사는 제주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고성남) 축협공판장에서 하루 소 60마리, 돼지 3,112마리 등을 처리, 전국 76개 도축장 중 돼지 도축두수 최고를 기록하는 축산물공판장 운영 및 시설현황을 청취한 후 제주지역 축산업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 지사는 축협관계자들에게 “이전 한림읍 옹포리에 소재하던 축산물 공판장을 이곳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오늘 와서 보니 환경도 깨끗하고 시설도 현대식으로 달라져 새롭다”며 감개무량함을 전달했다.

우 지사는 또한 “축산물 공판장이 양축농가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만의 하나 구제역 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등 다양한 사태에 대비해 준비해 해두어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이어 우 지사는 납읍리 소재 김학종씨의 1,500여평의 양배추재배현장에 들러 관계관으로부터 올여름 가뭄끝에 심은 양배추 작황이 평년작 이상이란 작황보고를 들은 후, 제대로 잘 관리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우 지사는 “앞으로 가뭄에 대비해 스프링클러를 집중 지원하는 한편 하루속히 농업용수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전천후 농업체계를 갖추겠다”며 “농가는 열심한 대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행정은 심부름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어 애월고등학교(교장 김순관)를 방문, 농어촌지역 고등학교 교육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우 지사는 “도정은 제주도 청소년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배움의 기회와 여건을 조성해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하고 있다”면서 “그 때문에 노력하는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에도 학생지도 봉사에 나서는 교사들에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특히 “애월고가 천연잔디운동장과 우레탄공사를 하게 되면, 라이트 시설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배석한 관계관에게 지시하는 한편, 학교측에 “주말과 공휴일에 운동장을 일반에 개방해 지역주민이 체육활동을 맘놓고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우 지사는 애월읍 수산리 물메마을을 방문해, 올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역창의 아이디어사업지원 대상마을로 선정돼 2014~2015년까지 2년동안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관개선사업을 펴는데 도가 5억원정도를 추가로 지원해 사업을 원활히 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시는 애월읍 지역 마지막 방문일정으로 물메초등학교를 방문, 강경문 교장으로부터 학교 현황을 간략히 설명 들은 뒤, 지역 아동들이 체육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체육관 건립방안을 검토할 것을 배석한 관계관에게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