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공무원 임금 3% 인상 방침에 노동계 반발
2015-09-10 퍼블릭 웰
정부가 내년 공무원 임금을 평균 3%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공무원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사혁신처가 구성한 '공무원 및 교원의 인사정책 개선방안 협의체'가 보수·직급 간 보수격차 적정화 문제를 논의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독단적으로 인상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공노총(위원장 류영록)은 9일 성명을 내고 "인사정책기구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와중에 정부가 임금 칼질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공무원연금 희생을 정부가 배신으로 대갚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노총은 "고위직과 하위직의 보수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구조를 개선하자고 요구했는데 이 또한 무시당했다"며 "기재부의 행태로 인해 인사정책기구의 앞날이 어두워지게 됐다"고 우려했다.
공무원노조(비상대책위원장 김중남)는 지난 8일 발표한 성명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에 이어 보수 현실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부 행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노사 교섭을 통해 임금이 결정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마련을 위해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공무원 보수를 평균 3%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된 내년 정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 / 제정남 jjn@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