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공공기관 비정규직 비율 전국평균 상위권 육박

제주도청 3430명/368명-9.7%, 제주시청 2403명/320명-11.8%, 서귀포시청 1718명/320명-11.8% 제주도개발공사 340명/28명-7.6% 순

2013-10-12     양대영 기자

제주도 공공기관 비정규직 비율이 전국평균 상위권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백재현 의원(안전행정위, 경기광명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공공기관 비정규직 실태조사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비정규직 평균 비율은 지자체가 13.2%, 지방공기업은 1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공공기관 및 공기업 비정규직 통계를 보면 제주도청은 정규직 3430명에 비정규직 368명으로 9.7%로 나타났으며 제주시청은 2403명에 320명으로 11.8%, 서귀포시청은 1718명에 320명으로 11.8%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 지자체 비정규직 평균비율 13.2%의 상위권에 육박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도개발공사는 정규직 340명에 비정규직 28명으로 7.6%로 전국평균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제주관광공사는 정규직 102명에 비정규직 38명으로 27.1% 비율로 전국 평균 비율 2배가량 높으며 제주 에너지 공사는 정규직 20명에 비정규직 4명으로 16.7%로 지방공기업 전국 평균 비율인 14.7%를 넘어서고 있다.

한편 비정규직 비율은 지자체와 지방공기업별로 전국 246개 지자체 가운데 131개의 비정규직 비율이 전국 평균인 13.2%를 넘어서고 있으며 비정규직 비율이 20%가 넘는 지자체도 51개에 달했다.

지방공기업의 경우에는 135개 공기업 가운데 83개의 비정규직 비율이 전국 평균인 14.7%를 넘어서고 있으며 비정규직 비율이 30%을 넘어서는 곳이 무려 47개에 달했다.

비정규직 비율이 제일 낮은 지자체는 광주광역시청으로 2.7%이며 당진군청의 경우 비정규직 비율이 55.0%로 가장높게 나타났다.

지방공기업의 경우는 안성시시설관리공단등 5곳이 비정규직 0%를 보이고 있으며 노원구시설관리공단(74.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백재현 의원은 “지자체나 지방공기업과 같은 지방공공기관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해소를 위해 솔선수범해서 노력할 때 민간영역에서도 이를 따라올 수 있다”며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공공부문 주도로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안정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