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혈통 제주마 완전 공개경매 최초 시행

1차 서귀포시 축협 10.15, 2차 제주축협 11.2, 총100여 마리 경매

2013-10-08     양대영 기자

제주의 순수 혈통 제주마에 대한 완전 공개경매가 최초로 시행된다.

제주자치도 축산진흥원은 국내 유일의 향토마인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제347호) 『제주의 제주마』의 생산마필 중 100여 마리에 대하여 생산자단체(제주축협 및 서귀포시축협) 가축시장의 공개경매 방법을 도입한다.

제주마 경매 현장에서 개체 및 부모 마필의 혈통 정보를 확인 후 선호하는 마필에 대하여 완전 공개경매 방법으로 농가에 매각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제주마 분양은 마필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추첨에 의하여 대상자 선정 및 분양축이 결정 됨으로써 농가가 원하는 성별 및 혈통의 제주마가 분양 되지 않아 제주마 분양제도 개선 필요성이 지적되었다.

이번 제주마 경매는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의 ‘2020년 전면 혈통 제주마 경마시행 계획’에 따른 순수혈통 제주마 수요급증에 따른 계획이다.

또 말산업 육성법 제정, 시행에 따른 ‘말산업 특구 지정 신청’ 등 말산업에 대한 관심도 고조 및 제주마 경매 참여 자격이 신규 사육 희망자까지 확대됨에 따라 분양 마필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 된다.

금년도 분양대상 마필은 5․16도로변 축산진흥원 목마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주마’ 사이에서 태어난 13년산 순수 혈통 제주마로 이유(젖떼기) 및 천연기념물 지정해제 된 망아지로 총 100여 마리다.

금번 제주마 공개경매 참여 희망자는 주거 지역과 상관없이 2013년 10월 15일에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 가축시장(남원읍 수망리 소재), 11월 2일에 제주축산업협동조합 가축시장(한림읍 소재)을 방문하여 해당 가축시장 공개경매 절차에 따라 응찰하면 된다.

앞으로 축산진흥원에서는 우수 혈통의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주마’에 대하여 지속적인 혈통관리 및 분양제도(경매장 분양 등) 보완을 통하여 제주마 사육을 희망하는 실수요 분양 신청자들이 원하는 성별 및 혈통의 제주마가 분양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분양된 제주마에 대하여 해당마필에 대한 육성 및 이용현황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 및 분양 암말에 대한 무상 종부서비스 제공 확대 등을 통하여 순수혈통의 제주마 증식 및 사육농가 소득 증진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