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11억원대 부실공사·뇌물수수 공무원 등 5명 검거

2015-09-03     퍼블릭 웰
  부실공사를 주도하고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하는 등 11억원대 해양공사와 관련해 불법을 저지른 공무원과 현장대리인이 해경에 적발됐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은 2일 전남도청이 발주한 11억원대 완도항 해양마리나시설공사와 관련해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하고 부실공사를 주도한 혐의(뇌물수수 등)로 전남도 소속 6급 공무원 정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불량자재를 사용해 부실공사를 한 혐의(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로 모 건설업체 현장대리인 박모(37)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공무원 정씨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공사 감독관을 맡으면서 부적절한 장소에 공사를 진행하게 하고 건설회사로부터 식사비·현금 등 총 3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부실공사관련 수사가 진행되자 건설업자에게 "압수수색이 곧 있을 것 같다. 컴퓨터를 교체하고 서류를 없애라"고 지시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장대리인 박씨는 특수공법 상 자재가 아닌 일반골재로 부실공사를 진행해 11억원 상당의 국가예산에 손해를 가한 혐의다.
 
서해해경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발전을 해치는 부정한 행위 및 거래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출처 : 뉴스1 / 신채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