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늘어가는 공무원 성범죄, 5년간 926건...경찰 성범죄 4년간 3배↗

2015-09-02     퍼블릭 웰

최근 5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이 92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정용기 의원(새누리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강간이나 강제추행,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등 성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이 926명에 달했다.

이중 강간이나 강제추행이 829건(89.5%)를 차지했고 카메라를 이용한 몰카 촬영(76건),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물 유포 등(17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워터파크 몰카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는데 공무원 성범죄에서도 '카메라를 이용한 몰카 촬영'이 2010년 4건에서 지난해 24건으로 6배 늘었다.

 성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을 부처별로 살펴보면 중앙부처 공무원(173건), 지자체와 지방교육청(502건), 사법부와 입법부(18건), 기타기관과 소속이 밝혀지지 않은 것(233건)이었다.

 특히 경찰공무원이 저지른 성범죄가 2010년 9건에서 지난 2014년 27건으로 무려 3배나 들어 눈에 띄었다. 이는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이 저지른 성범죄 총 44건의 61%를 차지한다

반면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16개 정부기관에서는 5년간 단 한건의 성범죄 연루 공무원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기 의원은 “국민에 모범이 되어야할 공무원이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일벌백계 등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아시아뉴스통신 / 박지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