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진영 장관과 갈등설 사실 아니다" 부인

내일 기초연금 논란 대국민 설명...청장년 세대 손해 주장 등 재차 해명

2013-09-28     나는기자다

청와대가 일요일인 29일 계속되고 있는 기초연금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설명을 갖고 재차 해명에 나설 예정이다.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오는 29일 오전 10시께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연금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28일 밝혔다.

최 수석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6일 발표된 기초연금 정부안과 관련, 국민연금 장기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다거나 세대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등의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다시 한 번 청와대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했던 기초연금에 관해서 아직도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있어 내일 오전 최 수석이 조금 상세하게 설명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사퇴의사를 표명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초연금 정부안을 두고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과 갈등을 빚은 것이 사퇴의 원인이 됐다는 설과 관련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갈등설은 맞지 않다"고 부인했다.

최근 진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진 장관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하지 않는 방안을 보고했지만 청와대에서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연계하는 방안을 고수하면서 갈등을 빚었다는 설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하는 방안은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시절부터 지난 대선과 인수위원회 등을 거치는 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왔던 내용인데, 대선 당시 정책위의장을 지내고 인수위 때 부위원장까지 맡았던 진 장관과 갈등을 빚는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게 청와대 내부의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진 장관과 청와대가) 갈등이 있다고 하는 일부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