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충주시 공무원노조, 시의회 '이권 개입' 사과 촉구
2015-09-01 퍼블릭 웰
충북 충주시 공무원노동조합은 31일 충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이권 개입 논란과 관련해 의회 차원의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시의원들이 시 홍보용 항공 촬영 사업자 선정에 압력을 넣었다는 언론 보도는 전 시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노조는 "충주시의회가 이번 사안을 집행부 길들이기에 이용한다면 더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주시는 공무원이 소신을 갖고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에 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주시는 최근 시의회에 보낸 '항공 촬영 업체 선정 관련 공문'을 통해 일부 시의원들이 사업자 선정에 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충주시의회 최용수 부의장도 이날 의회를 대표해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의원들이 지역 업체를 선정해 달라고 부탁한 것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상적인 의정활동으로, 외압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최 부의장은 "사안이 이렇게 확대된 데 대해 집행부 관계자에게 유감을 느낀다"며 충주시에 불만을 나타낸 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해 문제가 확대될 경우 의장단이 사퇴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출처 : 연합뉴스 /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