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말 산업 특구예산 신설 및 말산업 예산 105% 증액

2013-09-26     양대영 기자

말 산업 육성법 제정을 주도했던 김우남 의원에 따르면 2014년도 정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말 산업 특구 예산이 신설되는 등 말 산업 전체 예산이 올해보다 105% 늘어나 말 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및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김우남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26일 국무회의를 열어 말 산업특구 지원을 위한 57억원의 사업비 등, 말 산업 예산 200억원을 포함하는 201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말 산업 특구 지정 등을 통해 말 산업을 국가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말 산업 육성법」이 김우남 의원 주도로 제정됨에 따라 2011년 8월부터 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하지만 말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예산은 큰 폭으로는 늘어나지 못했고 2013년에 이르러서도 97억원에 불과했을 뿐만 아니라 예산 및 기금과 별도로 운용되는 마사회특별적립금을 통한 지원액도 2013년 기준으로 180억원 수준이다.

이에 김우남 의원은 말산업 육성법 제정 당시부터 법률안 심사, 현안보고, 국정감사, 예산안 심의 등을 통해 말 산업 예산의 대폭적인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특히 올해 정부의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편성과정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비롯한 농식품부와 기재부 등과의 업무 협의를 강화하고 민주당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말 산업 특구가 시범 운영되는 해인 내년도 예산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내년도 말 산업 전체 예산안은 특구 예산 57억원을 포함해 총 200억원인데 이는 지난 해 보다 무려 105% 늘어난 것으로 농어업 예산의 긴축 운용 기조에 비추어 볼 때는 이례적인 예산확대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말 산업 예산안의 구체적 내역을 살펴보면, 우선 말 산업 특구 예산 57억원은 향후 지자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말 전문병원 및 인공수정센터 건립, 말 경매장 시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참고로 김우남 의원은 지난 해 국회의 예산심사 과정에서 말 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용역비를 확보해 현재 관련 연구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나머지 말 산업 예산은 전국적으로 승마시설 지원, 거점승용마조련시설, 전문 인력 양성 등에 지원될 계획이다.

이러한 말 산업 예산과 별도로 농촌진흥청은 내년도 직제개편과 관련한 정부 내 심사 및 협의를 통해 말 산업 전문연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국가차원의 말 산업 연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우남 의원은 󰡒앞으로도 마사회특별적금의 마사 진흥 사업을 비롯한 정부의 말 산업 육성 재원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고 밝혔다.

또 김우남 의원은 󰡒제주의 말 산업 특구지정을 위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도민의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