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아름다운 보물들...한라고들빼기, 칡
2013-09-25 양대영 기자
한라산국립공원(소장 진기욱)에서는 한라산에 자생하는 초본 및 목본류중에서 희귀하고 아름다운 식물을 소개하는 한라산의 아름다운 보물들 이번 주에는 한라고들빼기와 칡을 소개한다.
한라고들빼기는 한해살이풀로 한라산 고지대에 주로 자라며, 뿌리는 가늘며, 줄기는 밑동에서 여러 개가 갈라져 땅에 깔리고 전체에 털이 없으며 잎모양은 피침형 또는 달걀모양으로 분녹색이고, 잎 가장자리는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톱니는 날카로우며, 꽂은 9월경에 노랗게 피며 좀씀바귀와 닮은 머리모양꽃차례를 이루고 혀꽃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칡은 한라산에서 흔히볼 수 있는 다년생 덩굴성 식물로 토양 비옥도가 좋고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줄기를 뻗어 가며 자란다. 길이는 약 10m 정도까지 자라고,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는 길이가 10~20㎝이고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색을 띤다. 줄기는 나무나 그밖의 다른 것들을 감고 올라가며, 흑갈색이다. 뿌리는 섬유질이 많아 회색빛을 띠고 녹말 같은 것을 저장한다. 꽃은 홍자색이고 길이는 1.8~2.5㎝로서 10~25㎝의 짧은 화경에 많이 달린다. 열매는 9~10월경에 달리고 종자는 갈색이며 작다. 칡은 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고 대부분의 줄기가 살아남고 줄기는 매년 굵어져서 굵은 줄기를 이루기 때문에 나무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