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무공원 증기기관차,정비후 새롭게 전시된다.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에 보존 되었던 등록 문화재 414호인 미카형 증기기관차가 외관등 보존 처리에 필요한 절차가 끝나는 대로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시는 준공계획으로 국고보조 2억원(국비 1억, 지방비 1억)을 투입하여 지난 2011년도 문화재보존을 위해 시행되었던 증기기관차 보존처리 및 도색정비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가 밝힌 관련 사업내용을 보면 현재 금속재질인 기차 외부가 야외에 장기간 노출되고 조류 배설물과 주변 수목진액 등으로 인한 노후화 부식이 심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증기기관차 부식의 각종 원인들에 대해 차단할 비가림 시설 설치와 기관차 측면에 한쪽 방향으로만 설치된 관람로를 양방향으로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시에서는 문화재 보수, 정비와 병행하여 보다 더 자연스럽게 문화재를 찾고 문화재를 이해할 수 있는 편의공간으로 활용하고자 2012년 초부터 객차 내부를 어린이 도서 1천600여권을 비치하여 북(book)카페 시설로 정비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 중에 있다.
이 기관차는 1944년 일본에서 제작되어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공장에서 조립한 텐더식 증기기관차(탄수차가 뒤에 달린 기관차)로 전국 철도의 주요간선을 총 2백2십6만4000km를 운행했다.
또 1967년 8월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인해 운행 중단으로 1978년 어린이날, 박정희 대통령이 기차를 볼 수 없는 섬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제주 삼무공원에 보내어졌다.
이 기관차의 객실은 1963년 인천공작창에서 제작된 비둘기호 객차 1량이 기관차와 연결, 전시되고 있다.
특히 증기기관차 뒤에 연결하여 석탄과 물을 싣는 차량인 탄수차는 중유용으로 개조되지 않고 석탄용 그대로 원형이 남아있는 국내 유일의 증기기관차로 사료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