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부결 원인이 우근민 지사에게 있음을 알아야”

2013-09-17     나는기자다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도의회가 부결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 강행 의지를 밝히자 민주당 제주도당이 “정치적 꼼수”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17일 성명을 통해 “행정시장직선제 개선안에 대한 ‘부결’ 원인이 일차적으로 우근민 제주지사에게 있음을 알아야”한다면서 “도의회의 결정을 불복하면서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은 끝나지 않았다’며 끝끝내 강행 의사를 밝히는 것은 오만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행정시장직선제가 도지사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고, 행정시 권한강화를 통한 주민자치를 확대하려는 이유라면 현행 조례의 개정을 통해 충분히 그 효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당은 “의회조차 무시한 채 이를 밀고 나가려는 것은 도지사의 분산된 권력과 기초자치권 강화를 바라는 다수 도민의 뜻을 이용해 스스로의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정략적인 꼼수로 밖에 비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전날 제주도의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도개선과제 ‘행정시장직선제’에 대한 동의안을 상정해 찬성 4명, 반대 22명, 기권 10명으로 부결”처리했다.

동의안이 부결되자 우근민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계속 추진하게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