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행정체제개편, 갈피 못잡는 민주당'
2013-09-04 나는기자다
민주당 도의원, 행정시장 직선 포함 3가지안 제출 요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행정체제개편 논의를 차기 도정으로 넘겨야 한다는 도당 입장과 달리 제주도에 행정시장 직선제를 포함한 3가지안 제출을 요구하기로 4일 결정했다.
민주당 의원 17명 중 16명은 이날 오후 제309회 임시회 개회 전 간담회를 갖고 행정시장 직선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박원철 민주당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 제출 시 우근민 지사의 공약대로 단계적인 행정시 권한 이양을 담은 조례를 제출하고 4년 임기의 행정시장 러닝메이트안도 함께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는 우 지사의 진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는 행정체제개편 논의를 차기 도정으로 넘겨야 한다는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으로 박 원내대표는 "도당의 입장도 존중돼야 하지만 도의회 제1당으로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