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위해 愼-禹-金 원로로 남아야”

김 부위원장은 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제주도당의 고희범 위원장에게 여·야 도지사 후보 예정자 회동을 제안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회동에 참석할 대상자로 새로운 세대 도지사 출마 예정자를 한정했으며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에게 회동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의 질의답변에서 ‘제주판 3金’종식 등 세대교체론을 역설했으며 “시대에 따라 시대적 과제가 있고, 나이에 맡은 역할이 따로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주판 3金 시대에 대해 도민사회에서 많은 얘기가 있고, 관심사”라고 말했으며 “지금까지 세 분이 제주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세 분 모두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세대교체 당위성에 대해서는 “세 분은 제주원로로서 새로운 세대가 제주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자문하고 후원해야 한다”면서 제주정가의 원로서 조언하는 새로운 구심적 역할을 위해 새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제 제주판 3金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세대 도지사 출마예상자들이 새로운 정치, 통합의 정치와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체재개편과 관련해서는 현재 제주도가 행정체제 개편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는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으며 “행정시장 직선은 현행 임명직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서 “예산 편성권, 인사권 등 권한을 배분하는 경우 행정시장 직선과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체제 개편은 내년 지방선거 이후 차기 도정에서 논의하는 것이 옳다”면서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어제(2일) 기자회견에서 밝혔고, 이는 새누리당 제주도당의 당론”이라고 덧붙였으며 제주도가 추진하는 행정시장 직선을 골자로 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선거출마 예상자 회동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세대교체를 포함해 행정시장 직선제, 제주신공항 문제, 제주4·3문제, 중국인 투자 등 제주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면서 “논의과정에서 세대교체는 저절로 제시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의 회동 제안 핵심은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하고 정책선거를 위한 정책현안 논의가 초점이지만 ‘愼. 禹. 金’ 전 현직 도지사의 불출마를 통한 세대교체, 후보자 연대를 통한 위치 선점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