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중국 관광객을 바라보는 잘못된 과잉 반응이 문제
ㆍ“제주는 내,외국 관광객이 단 한사람이라도 더와야 좋아져“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 즉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분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며 중국 관광객 증가를 바라보는 일부 시민이나 언론들의 시각은 대부분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도민 사회 시각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증가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은 몸소 느끼는 상권에 종사하는 도민들과 큰 규모의 투자유치와 관련된 사안으로 나뉘며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수 없는 사안임은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중국 관광객 증가를 긍정 또는 부정적인 견해로 보는 시각 차이를 어떻게 극복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언론이나 사회단체가 보는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분석을 보면 대부분 화교권 투자 유치 또는 저소득층 상인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보는 시각 자체가 처음부터 부정적인 견해를 깔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다.
반면 중국 관광객들이 주로 몰리는 해당 지역상권 상인들은 중국인이든 내국인이든 한사람이라도 더 와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기본적인 사회구조에 맞춰있는 지역 상인들의 견해에 무게가 실리는 부분이다.
현재 중국관광객 증가를 바라보는 시선의 잘못된 부분은 몇 만평의 땅이 얼마의 금액에 중국에 넘어가 몇 년이 지나면 제주의 땅 몇 평이 중국 사람들에게 넘어간다고 하는 광범위한 범위를 담고 있는 반면 이를 타계할 대안 제시가 없다보니 혼란만 가중되는 실정이다.
관광객 한명이 제주를 찾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관광산업 구조를 이해한다면 오는 사람을 오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렇듯 중국 관광객 증가를 보는 두 개의 시선을 탈피할 대책은 없는 것은 아니다. 민주주의 시장경제 논리는 얼마만큼 자본을 유입시킬 수 있는 경제적 환경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그렇지 못하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천문학적인 숫자에 이른다 하더라도 자산을 관리할 능력이 없으면 새로운 주인이 생기는 것처럼 제주가 추진하는 관광 활성화 정책이 필요한 것이지 제주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나 자본을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
제주시 연동의 제원아파트 부근 거리는 20년 가까이 죽은 거리나 마찬가지로 생기를 잃었으나 중국 관광객 증가로 인해 다시 되살아 난지 얼마 되지 않는다. 어렵게 되살아난 제주 관광 산업이 몇몇 사람들의 짧은 견해 때문에 침체기를 겪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
관광 산업이란 사람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야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모두 잘사는 사람이거나 돈이 많거나, 제주 사람들 입맛에 맞는 돈 잘 쓰는 바보 같은 사람들만 오는 것이 아님을 잊어서는 안된다.